감각 언어장애(베르니케 실어증)는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또 문법에 맞게 단어를 나열하며 문장을 만들지만, 의미없거나 연관성이 떨어지는 단어를 연결하여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표현합니다. 때문에 상대방이 자신에게 하는 말이나 자신이 하는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반면 운동 언어장애(브로카 실어증)는 문장을 생략하기도 하고, 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으로 의사소통을 하곤 합니다.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만 단어표현이 어려우며,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알고 있으나 구사할 수 있는 어휘의 수가 제한됩니다. 단어마다 매우 느리고, 힘들고, 서투르게 말을 하는 특징이 있으며, 말소리 선택과 발성이 어려움을 겪습니다.
언어장애의 종류
1) 실어증(aphasia)
실어증은 뇌졸중, 교통사고 등으로 언어중추에 손상을 입었을 때 나타나는 장애이며, 이로 인하여 이전에 비해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을 통한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2) 조음장애(dysarticulation)
조음이란 말소리를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말소리를 만드는데 이상이 있을 경우 발음이 불명확하거나 명료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발음 이상은 구조적인 이상 없이 순수하게 발음에 이상이 있는 기능적인 조음장애와 구개파열, 설소대 단축증(tongue tie) 등 구조적인 이상으로 나타나는 조음장애가 있습니다.
3) 구음장애(dysarthria)
구음장애는 중추신경계, 말초신경계, 또는 발성에 관여하는 근육의 손상이나 질환으로 말을 만드는데 결함이 있는 상태입니다. 조음기관의 근육 약화 혹은 마비로 인해 호흡, 발성, 공명 등에 영향을 주어 정상적인 말의 속도, 강도, 시간, 정확성에 문제가 나타납니다. 뇌손상 후 실어증과 함께 나타나거나 혹은 구음장애 자체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자는 입술, 혀 및 인접 부위의 근육이 약화되거나 협응(coordination)이 되지 않아 언어장애가 발생하며, 말을 시작하기 전 입을 우물거리거나 입속에서 혀를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말소리를 내기가 어려운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4) 말 실행증(speech apraxia)
실행증(apraxia)이란 의도하는 바를 행동으로 옮기고자 할 때 계획된대로 프로그래밍되지 않아 발생되는 행동장애입니다. 말 실행증은 후천적인 뇌손상으로 인하여 근육 약화 없이 조음기관의 위치를 프로그램밍 함에 있어 어려움이 있거나 일련의 연속적인 조음운동을 체계적으로 수행함에 있어 장애를 보이는 상태입니다.